"SK스퀘어, 보수적 접근 불가피한 통신주 대안 가능"-NH

NH투자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해 통신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통신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여러 잡음들이 통신주의 투자 센티먼트를 악화시키고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한 가운데 SK스퀘어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SK스퀘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170억원, 영업손실 89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큰 폭의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자회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티맵모빌리티, 11번가, FSK L&S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2023년에도 성장이 기대되는 주요 사업이라는 게 안 연구원의 분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2068억원으로 티맵의 MAU가 크게 증가했고 화물중개 사업도 큰 성장을 거뒀다. 11번가는 아마존 제휴 및 직매입 사업 강화로 매출이 7891억원으로 성장했다. 물류 사업을 영위하는 FSK L&S는 2022년 매출 5042억원을 기록했다.안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주가는 SK하이닉스와 연동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반도체 주식의 반등 가능성 이외에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SK쉴더스의 지분 매각을 비롯해 연내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나타나면 SK스퀘어가 표방하고 있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특성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