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당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사업을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영유아보육법은 교사 1명당 아동 수를 만 0세는 3명, 1세는 5명, 2세는 7명, 3세는 15명, 4세 이상은 20명으로 규정한다.
'강동형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사업'은 교사당 아동 수를 법정 기준 밑으로 줄이고 보육교사 수를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한다.
시범 운영 대상은 집중 돌봄이 필요한 만 0세와 교사 대 아동 비율이 급증해 보육 부담이 큰 3세다. 만 0세는 교사 1명당 3명에서 2명, 3세는 15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든다.
이번 사업에는 국공립 3곳, 민간 7곳, 가정 2곳이 참여한다.
구는 추후 대상 어린이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시범사업으로 안전한 어린이집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보육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유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