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 작년 영업익 1166억…전년비 47% 상승 [주목 e공시]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282억원, 순이익은 926억원으로 매출은 41.4%, 순이익은 45% 늘었다. 회사 측은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반적으로 원양 벌크 물동량이 크게 늘었으며, 해외 법인 매출 증가와 중동 지역 신규 프로젝트 수주, ISO탱크 사업 확대가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태웅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55억8000만원이며, 시가배당률은 3.2%다. 태웅로직스는 2019년 말 상장 후 올해까지 4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태웅로직스는 올해에도 ISO탱크 사업 확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ISO탱크는 액상화물 운송에 적합한 특수 컨테이너로 일반 화물 대비 운송 부가가치가 높다. 태웅로직스는 ISO탱크 화물 중에서도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2차전지, 고순도 전자급 화물,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등 특수 화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외에도 신규 물류 사업 발굴을 통해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거점 설립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 "매출액 1조원을 초과한 이번 최대 실적 달성은 태웅로직스가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사업 중점 성장과 물류 포트폴리오 강화, 지역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