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여사·50억클럽' 쌍특검 당론추진…"3월처리 목표"

의총서 결정…"정의당과 논의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과 관련한 이른바 '쌍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곽상도 50억 클럽'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특검 내용을 정비해 3월 중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 법안을 2월 국회 중 본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우는 것에 반대하고 대신 대장동 개발 50억 클럽 특검을 촉구해 왔다.

정의당은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해 검찰의 선 수사를 촉구해왔다.

다만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지금과 같이 대통령실과 권력 최정점이 동원돼 사실상 수사를 통제하고, 검찰은 권력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한다"고 밝혀 특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정의당은 50억 클럽 특검의 경우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아닌 비교섭단체(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월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관련 내용을) 정의당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