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억대 세금 추징, 소속사 "사비로 상여금 지급하다…" [공식]

이병헌, 국세청 세무조사로 추징금 납부
소속사 측 "탈세 아니냐" 해명
배우 이병헌/사진=한경DB
배우 이병헌이 억대 세금 추징에 대해 해명했다.

28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한경닷컴에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을 추징당한 것은 맞지만 탈세가 문제가 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개인 돈으로 전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했는데, 이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에 대한 회계처리가 문제가 됐고, 모델료 중 일부를 기부하기 위해 떼 놓았는데 그게 추징금 대상이 됐다"고 추징 과정을 설명했다. 좋은 일을 하려던 과정에서 회계 처리가 문제가 돼 추징금이 발생했다는 것.

앞서 이병헌이 지난해 9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받았고, 억대의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추징 근거로 개인과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있었을 거란 추측도 함께 제기됐다.

이병헌은 2018년 개인 법인을 이용해 서울 양평동 10층짜리 빌딩을 매입했고, 2021년 매각해 약 100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누렸다. 이병헌은 이 빌딩을 매입하기에 앞서 부동산 투자를 위한 부동산임대업 법인을 설립했는데, 대출과 절세 효과를 누리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냐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병헌은 지난 30년 동안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