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쪽 읽으면 달리기 1m 인증…내달 2일 고양시 독서 마라톤

8개월간 4만2천195쪽 읽으면 마라톤 완주증 발급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일정 기간에 독서일지를 작성하면 마라톤 풀코스를 달린 것으로 인정해주는 이색 행사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다.
시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기념해 다음 달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독서 마라톤'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독서 마라톤은 책 1쪽을 달리기 1m로 환산해 42.195km에 해당하는 분량을 행사 기간 안에 읽으면 마라톤 완주 증서를 발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가상 마라톤 코스는 킨텍스-서오릉-행주산성-장항습지-일산호수공원 등 지역 명소 5곳을 연결하는 구간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korearf.kpipa.or.kr) 게시판에 읽은 책 이름, 저자, 독서 쪽수 등을 적고 50~200자 분량의 독서일지를 작성하면 선착순 1천 명까지 마라톤 완주증을 받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매일 조금씩 책을 읽고 기록한다면 자연스레 독서 습관이 생기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