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에 참여하고 포인트 받아가세요…중구, 소통포인트제 도입

서울 중구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구정 참여 저변을 넒히기 위해 3월부터 ‘주민소통 포인트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구정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이다. 온통중구에 접속해 제안, 설문 참여, 공감, 투표를 하거나 공청회, 정책교육, 지역환경정비 등 공익성 있는 구정현장에 직접 나와 참여하는 경우 각 활동당 100~10,000포인트를 제공받는다.누적 포인트가 1만 점 이상이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에 기부도 가능하다. 포인트는 분기별로 지급한다. 기부는 연 1회 12월 중 하면 된다.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온통중구’회원가입이 필수다.

중구는 다양한 디지털 정책을 펼쳐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디지털 코칭단’을 운영해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직접 찾아가 제안부터 영상회의 참여까지 온통중구 활용을 위한 주민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3월부터 구민, 직장인, 학생, 관내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20명을 추가 모집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구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통중구 플랫폼을 통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의제를 발굴 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사e다’게시판도 운영을 앞두고 있다. 주민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중구 관광명소, 맛집 소개, 세대별로 중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등을 사진과 후기로 공유하면 300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김길성 구청장은 “주민소통포인트제가 주민, 구청, 정책을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가 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중구 곳곳을 직접 바꾸고 가꾸는 일에 동참하셔서 구정에 참여한 보람과 포인트 혜택 모두 챙겨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