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세계 1위 최인정,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 최인정(33·계룡시청)이 대한체육회가 주는 체육대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69회 체육상 시상식을 열어 최인정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최인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태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현재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최인정은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으로 삼성 갤럭시탭을 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최인정은 "이렇게 큰 상은 유명한 사람들만 받는 줄 알았는데, 저도 받게 돼 기쁘고 놀라우면서도 영광스럽다.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대한펜싱협회와 후원사 SK에 영광을 돌린다"며 "대상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인정을 비롯해 이날 시상식에선 경기, 지도, 심판, 생활체육, 학교체육, 공로, 연구, 스포츠 가치 등 8개 부문에서 109명, 7개 단체가 상을 받았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배드민턴 김혜정(삼성생명)과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에게 돌아갔다.

지도 부문 최우수상은 태권도 정동혁 감독(삼성에스원)과 피겨스케이팅 신혜숙 지도자(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부문 최우수상은 빙상 최용구 심판(대한빙상경기연맹)이 받았다.

경기 부문 우수상에는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 자전거 김채연(전남체고), 빙상 김예림(단국대), 양궁 최미선(순천시청), 핸드볼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인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1955년부터 체육계에 공을 세워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