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반드시 유치"…부산시의회, 해외 순회 홍보

3그룹 나눠 BIE 회원국 주요 인사 만나 부산 지지 호소

부산시의회는 의원 24명이 3개 그룹으로 나눠 14일부터 25일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방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남동유럽을 담당한 1그룹은 불가리아와 그리스를 차례로 찾아 엑스포 관련 핵심 인사들과 면담하고 부산이 최적의 엑스포 개최 도시임을 알렸다.

불가리아 내각 실세인 디미타르 단체프 경제산업부 차관과 수도 소피아 부시장과 의회 의장, 다미야노프 한·불가리아 상공회의소장을 만났다.
1그룹은 이어 발칸반도 주변국에 영향력이 큰 그리스로 이동, 외교부 인사와 아티키 주지사 등을 만나 프레젠테이션(PT)을 하면서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시의원들은 불가리아와 그리스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거리 홍보도 했다.

불가리아와 그리스 국기 형상에 착안한 보드에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의 뜻으로 스티커를 붙이도록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남아시아를 담당한 2그룹은 스리랑카와 몰디브, 태국을 차례로 방문해 교섭 활동을 펼쳤다. 스리랑카에서는 외교부 정무장관과 국회의장을 만나 엑스포 개최도시로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몰디브에서는 관광부 장관, 외교부 정무장관, 국회의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태국에서는 코트라 무역관, 한국문화원,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지를 공식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 전략을 논의했다. 서유럽을 담당한 3그룹은 독일, 벨기에, 프랑스를 방문,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기구가 몰려있는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사관을 상대로 2030 부산 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레나 슈르튼 BIE 벨기에 대표에게 부산 엑스포의 친환경 주제와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부산을 홍보했다.
3그룹은 브뤼셀에 있는 사모아 대사관을 찾아 프랑셀라 스트릭랜드 BIE 사모아 대표와 만나 해수면 상승 문제 등 기후변화 관련한 부산 엑스포 주제 의식을 설명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유치홍보 성과를 바탕으로 BIE 실사에 대비하고 부산시와 유사한 역사적, 사회적, 지리적 특성을 가진 세계 여러 도시와 자매 의회 협약 등을 체결해 도시 외교 외형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