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사업장, 질소산화물 배출 10% 감축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삼성전자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에 자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삼성전자는 28일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사업장은 제4~6차 계절관리제 기간(2023년 2월~2025년 3월)에 질소산화물(초미세먼지 발생의 원인물질) 배출량을 법적 배출 최저기준보다 10% 더 감축하고, 배출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운영을 강화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이러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홍보하고 저감 성과를 확인해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앞서 지난달 수도권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상위 30곳에 공문을 보내 미세먼지 저감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물었는데 14개소가 협약체결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첫 번째 협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전자가 두 번째다.

이날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환경팀장)는 "자발적 협약에 따라 배출기준을 준수함은 물론 임직원의 건강과 지역 주민의 쾌적한 대기질 환경에 당사의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대기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심화하는 기후위기, 격변하는 수출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삼성전자의 자발적 협약 참여가 국내 대기질 개선뿐 아니라 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