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복합공공시설

주택 276가구·도서관 등 신축
내년 세부설계 마친후 착공
서울 신림동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공공주택과 시립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설계 공모를 통해 ‘관악문화플라자 및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투시도) 설계안을 확정하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사업 대상지는 관악구 신림동 544 일대 옛 금천경찰서 부지다. 금천경찰서는 2018년 금천구청 옆 신청사로 이전했다. 남부순환로에 접한 이곳엔 1973년 서울 남부경찰서가 들어서 구로구 관악구 금천구 일대 치안을 담당했다. 관악·구로경찰서 신설 이후 관할이 조정됐고 2000년대 금천경찰서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시는 낡은 경찰서 건물을 허물고 공공주택 276가구와 서울시립도서관, 관악문화플라자 등이 결합된 생활문화복합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 공공주택은 세대별 다양한 생활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적용한다. 평생교육센터, 열린 육아방 등의 공공시설도 짓는다.

SH공사는 연내 지상층 철거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세부 실시설계를 마친 후 착공해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동 설계사로 선정된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와 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맡을 예정이다. 시설 규모와 층수 등은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