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AI챗봇'이 데이트 코스 짜준다

소셜미디어에도 챗GPT 열풍
메타도 긴급 TF팀 구성
소셜미디어에도 대화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은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챗봇 ‘마이 AI(My AI)’를 이번주에 출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챗GPT를 적용한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스냅챗이 처음이다.마이 AI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월 구독료 약 3.99달러의 스냅 유료 서비스 ‘스냅챗 플러스’를 통해 제공한다. 이용자는 친구들과 대화하거나 사진을 공유할 때처럼 AI를 이용할 수 있다. 선물 아이디어, 레시피, 주말 계획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다만 스냅은 최근 AI 챗봇 열풍과 함께 불거진 정확성 문제를 의식해 “마이 AI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와츠앱 등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메타도 이날 사내에 생성 AI팀을 새로 구성했다고 발표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는 창의적이고 표현력이 풍부한 도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AI 페르소나(persona·정체성)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새로 구성하는 팀은 메타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표현적인 툴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메타 내 여러 팀을 통합해 구성하는 새 조직은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끈다. 앞서 메타는 지난 24일 새로운 AI 대형 언어 모델(LLM)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