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에 버스 200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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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가구 부영타운도 조성부영그룹이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를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증은 캄보디아 프놈펜시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한국과 캄보디아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액 기준으로 883만달러(약 124억원) 규모다.기증식에는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맨 오른쪽)과 쿠옹스렝 프놈펜 시장,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시민들이 냉방 장치가 있는 버스로 편히 이동하면서 책을 보는 등 귀중한 시간을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쿠옹스렝 시장은 “부영그룹이 한국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 간 관계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부영그룹은 프놈펜에 총 1만5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부영타운을 짓고 있다. 1단계로 147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준공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영그룹이 기증한 버스는 프놈펜 시내를 운행할 예정이며, 운행 노선에는 부영타운 및 부영크메르은행~보레이 부영 센속~부영 캄인텔 등이 포함돼 있다.
부영그룹은 또 캄보디아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부영타운 내에 ‘우정(宇庭) 캄보디아 학교’를 짓고 있다. 단지 안에는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와 간호대학 및 노인정까지 들어선다. 부영그룹은 그동안 초등학교 300곳 건립 기금 약 890만달러와 태권도센터 건립 및 발전기금 55만달러를 지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