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강인데 "학생 더 없나요?" 지방대 48곳 추가모집

수도권대, 지방대 양극화 심화
상당수 지방대 추가모집 마감일까지 원서 받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요 대학들의 2023학년 입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입시에서도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양극화는 두드러졌다. 수도권 대학의 추가모집 경쟁률은 100대1에 육박했으며 지방대는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28개 대학의 2023학년도 추가모집 평균 경쟁률은 91.9대1이다. 28개 대학이 760명을 모집했는데 6만9833명이 지원했다.서울시립대(262.6대1), 중앙대(193.8대1), 상명대(179.1대1) 등의 경쟁률이 높은 순위였다.
학과별로는 한양대 교육공학과의 추가모집 경쟁률이 667대1까지 치솟았다. 서울시립대 행정학과(486대1), 중앙대 심리학과(468대1) 등의 경쟁률도 높았으며 자연계열에서는 중앙대
수학과의 경쟁률이 248대1로 제일 높았다.

추가모집 마지막날인 지난달 28일까지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 대학은 60개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28일 오전까지 추가모집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모집 정원 채우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한 60개 대학 중 지방대가 48개다. 나머지 12개 대학의 소재지는 경기 8개, 서울 4개대학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모집에서도 서울권과 지방권의 양극화는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023학년도 입시는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 증가, 의약과 쏠림현상,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의 양극화 지속 등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