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보고 싶어서"…BTS 개인정보 몰래 본 코레일 직원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승차권 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적발됐다.

1일 코레일은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하는 직원 A씨가 2019년부터 3년간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고 동료에게 말했고, 코레일 측은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은 직원의 제보에 따라 감사를 진행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 직원이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했지만,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 이후 개인정보 조회 때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 과정에서 A씨는 "RM의 팬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조회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