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외화벌이 기관 제재…뉴욕증시, Fed 긴축 우려에 혼조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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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北 ICBM 발사 2주만에 외화벌이 기관 3곳·개인 2명 제재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외국에서 불법적인 외화벌이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지원해온 북한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에서 불법으로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 칠성무역공사와 조선백호무역공사, 아프리카 현지 법인 등 3개 기관과 북한 정권과 노동당의 수익 창출 활동에 종사해온 북한 국적자 황길수, 박화성 등 2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불법적인 외화벌이를 통해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개발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프로그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이런 불법자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미국의 제재대상으로 지정되면 이들 기관 및 개인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이들과 관련된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되며 관련자들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뉴욕증시, Fed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0.66%↓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채금리 움직임, 제조업 지표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02%) 오른 32,661.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6포인트(0.47%) 낮은 3951.39에, 나스닥지수는 76.06포인트(0.66%) 하락한 11,379.48에 마감했습니다. 이날도 국채금리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기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몇차례 4%를 넘어섰다가 장 마감시 3.99%선으로 오름폭을 낮췄습니다. 이러한 국채금리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급격히 치솟은 인플레이션 경계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 美, 尹대통령 '日은 협력 파트너' 발언에 "매우 지지"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파트너'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우리는 이 비전을 매우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일본과 더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대한 비전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일 양국이 과거사 이슈를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권고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한미일 3국 정상 및 외교장관 회담 등을 거론한 뒤 3국간 협력에 대해 "이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도전에 집단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더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의 도전에도 매우 가치가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의 3자 협력이 21세기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 전국 초·중·고교 개학…4년만에 '노마스크' 대면 입학식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2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없이 대면 입학식을 치르고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상태에서 대면 입학식을 하는 것은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입니다. 일상 회복 기조에 따라 등교 전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등록이 없어지고 급식실 칸막이와 등교 시 체온측정 절차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상당수 학생, 시민이 마스크 착용을 자발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각 학교에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완전한 '노 마스크' 풍경을 보려면 시일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수업 중 환기 △급식실 등 소독 △유증상자 일시적 관찰실 운영 △확진자 발생 시 같은 반 유증상자 신속항원검사 실시 등 기본적인 조치는 유지됩니다. ◆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오늘 전체회의…국회 보고안 최종 점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금특위에 제출할 보고안을 최종 논의합니다. 보고서는 소득대체율·보험료율 및 가입수급연령 조정, 사각지대 완화 방안, 기초연금·직역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제도 전반에 관해 민간자문위가 논의한 정책제안을 담은 것으로 총 8개 분야별로 자문위원들이 집필한 내용을 취합했습니다. 연금특위는 민간자문위에 1월 말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 초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자문위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지연됐습니다. 민간자문위는 이날 최종적으로 보고서를 검토하고 이달 중으로 국회 연금특위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 찬 바람에 다시 반짝 추위…미세먼지 '좋음'목요일인 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어제보다 춥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중국 산둥반도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 변화가 매우 크겠습니다. 특히 아침기온은 어제보다 5~8도 낮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 떨어진 3~5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오전까지 1∼5cm의 눈이나 0.5㎜ 미만의 빗방울이 날리겠습니다. 전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