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 "4년 연속 최고 매출 달성"

전환사채 평가손실로 적자 확대
프리시젼바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205억원으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는 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전했다.

매출 증가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과 동물용 진단 제품의 판매 덕이라고 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매출은 검사기 판매와 검사기를 기반으로 한 카트리지(진단키트) 공급에서 발생한다. 때문에 검사기가 설치된 곳에서 오랜 기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다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코로나19 진단 시장의 축소 및 임상비용 지출로 인해 자회사인 나노디텍의 이익률이 악화됐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판관비가 확대되며 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23년 코로나 진단 제품의 매출비중이 축소되더라도, 기존 진단 제품의 매출 증가 및 수율 개선을 통해 이익률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상장 직후 분기 매출이 1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거래선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의 노력에 힘입어 코로나 진단 매출을 제외하고도 현재는 분기 매출 40억원 이상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며 "전환사채 평가 손실로 2022년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회계상 손실이며 사업 상황은 매우 건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2년 발생한 순손실은 68억원이었고, 전년에는 42억원이었다. 이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노력이 가시화되는 2023년부터는 흑자전환은 물론 진단에서 치료까지 제공하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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