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보험영업익 손보사 중 1위…목표가 ↑"-신한

목표가 10만원 상향
DB손해보험 사옥.(사진=DB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은 2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점진적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IFRS17(보험업계 새 국제회계제도) 전환 기준 세전이익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회계기준 변경 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추정치는 아직 금융 자산에 대해 IFRS9(금융자산에 대한 새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추후 변동의 여지가 크다"면서도 "경상적인 측면에서 IFRS17 적용에 따른 회계적으로 효과가 상당히 긍정적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CSM(보험계약마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FRS17 도입 후 지속적인 증익 전망의 전제 조건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은 계리적 가정 변경과 예실차 확보, CSM 상각액 대비 큰 신계약 CSM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5개년(2017년 5월~2022년 4월)치 경험 통계에는 아직 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 축소에 따른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추후 계리적 가정 변동에 따른 예실차 확보와 이에 따른 기말 CSM의 점진적인 증가가 가능한 구조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DB손해보험의 경우 2022년 3월 이후 평균 장기위험손해율이 경험 기간 평균 장기위험손해율 대비 개선세가 나온 유일한 대형사로 추정된다"며 "상대적으로 예실차 확보가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개된 업계 정보를 기반으로 산정한 보험영업이익만 살펴 보면 현재 동사의 보험영업이익은 상장 손해보험사 중 단연 1위"라며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쟁사의 RA(위험조정)나 꾸준한 예실차 확보 시 보험영업이익 기준 업계 순위 변동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