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어서와 연진아"-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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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0만원 유지NH투자증권은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오는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섹터 전반에 대한 관심 환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한 배경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더글로리 파트2'가 한동안 모멘텀 부재로 부진했던 섹터 전반에 대한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 공급계약 갱신 및 디즈니 등 신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납품 본격화로 글로벌 판매 협상력이 재차 강화되는 구간"이라며 "판가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도적: 칼의 소리', '경성크리처S1', '이두나' 등 2023년 중 납품이 예정된 글로벌 기대작도 풍부하다고 했다. 전작 흥행에 힘입어 전작 대비 높은 마진이 담보된 '스위트홈S2', '아스달 연대기S2'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별들에게 물어봐'는 2024년 방영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중국 훈풍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단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OTT를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총 10편"이라며 "주목할 만한 점은 12월 중국 3대 OTT인 '유쿠'를 통해 방영된 '스물다섯 스물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대체로 방영 후 2년 이상 구작 위주로 방영되어온 데 반해, 방영 후 1년 미만 구작이 방영된 사례"라며 "올해도 매월 1편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 중이며, 지난 2월 유쿠를 통해 방영된 '나의 해방일지' 역시 방영 후 1년 미만의 구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한국 드라마 방영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신작 동시방영 재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눈물의 여왕(김수현)', '별들에게 물어봐(이민호)' 등 한류 스타 출연 구작 및 신작이 풍부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