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기업결합 기대에 동반 상승

미국, EU, 일본 결합심사만 남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결합과 관련해 영국 경쟁시장청(CMA)로부터 승인을 받아 통합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중 동반 상승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8% 오른 2만 3,450원, 대한항공우선주는 3.33% 오른 3만 1천원을 기록 중이다. 결합 대상인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슷한 시각 2.78% 오른 1만 4,41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영국 경쟁시장청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자진 제출한 기업결합 시정안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추가 검토를 위한 심사기한을 3월 23일로 연장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영국 당국이 심사기한보다 이른 시점에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심사 대상국가 14개 나라 가운데 11곳의 승인을 마쳤다. 대한항공측은 이번 심사 통과로 남아있는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당국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간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 기간을 연장했고, 일본 경쟁 당국과는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