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한우 사육량 줄인다…"내년까지 20∼30%↓ 목표"

충북도가 한우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해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작년 12월 기준 전국(352만8천 마리)의 7%인 24만8천 마리다. 2018년 20만5천 마리와 비교해 21%(4만3천 마리) 증가했다.

도는 내년까지 한우 사육을 줄이기 위해 인공수정료와 수정란 이식시술료 지원을 축소한다.

인공수정료는 지난해 1억7천450만원(8천725마리)에서 올해 8천300만원(4천150마리)으로, 수정란 이식시술료는 6천750만원(450마리)에서 4천500만원(300마리)으로 줄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도 이들 예산이 줄 것"이라며 "한우 사육두수가 지금보다 20∼3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한 소비 촉진 운동도 병행된다.

도는 5∼6월 열릴 한우숯불구이축제·한우랑브랭드랑축제에 교육청과 기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하는 지사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 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한우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많이 선택되도록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 축산시설 지원,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 한우 개량 기반 조성 등 18개 사업에 총 343억원을 투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