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여직원 휴게실서 행패 부린 외국인 체포

인천국제공항 여직원 휴게실에 들어가 행패를 부리던 6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상해 혐의로 미국 국적의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 환승구역 내 여직원 휴게실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B씨 등 직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휴게실로 들어간 뒤 자신을 제지하는 B씨 등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프랑스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라오스로 향하던 환승객으로 일행은 따로 없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을 거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B씨 등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