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입학식'…"전교생 함께 모인 입학식 처음이에요"
입력
수정
전주 우림중 1·2·3학년 전교생 675명 참석, 1학년 입학식 거행
비대면 입학 3학년생 "마치 우리가 입학식 하는 것 처럼 설렌다" "선서! 1학년 1반 1번 김규리 외 228명은 우림중에 입학했음을 선서합니다. "
2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우림중학교 강당에 모인 신입생과 재학생 675명은 1학년 대표의 선서가 끝나자 환호성과 함께 강당이 울릴 정도로 큰 박수갈채를 이어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3월 이후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입학식을 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선서가 끝나자 신입생과 2, 3학년 선배들은 서로를 마주 보고 고개를 숙이며 첫인사를 나눴다. 우림중 2, 3학년으로 구성된 학생회는 입학식에 앞서 축하 공연을 펼치며 신입생을 맞았다.
올해 3학년인 강진수 학생은 "우리도 강당에서 하는 입학식은 처음"이라며 "우리 때는 입학식을 교실에서 영상으로 조촐하게 진행했는데 이번 신입생 입학식은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마치 우리가 입학식을 한 것처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입생들은 아직은 학교가 낯설지만,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환대에 기쁜 마음으로 중학교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입생 은송현 학생은 "처음 학교에 왔는데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선배들이 공연도 해줘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4년 만의 입학식에 우림중 선생님들도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입학식 진행을 맡은 최형찬 교사는 "아무래도 3년 동안 입학식을 교실에서만 하다 보니 선후배 간 대면도 어렵고, 선생님들도 본인 학년 학생이 아니면 아이들을 볼 기회가 없었다"면서 "강당에 모여 입학식을 하니 복잡하기는 하지만, 시끌벅적한 기분도 나고 훨씬 새 학기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대정초등학교에서도 4년 만에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대정초 교문에는 선생님들의 환한 웃음과 함께 교과서를 받아 든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꼭 잡고 삼삼오오 교문으로 들어섰다.
잠시 뒤 강당에는 새로 만난 담임 선생님께 받은 반과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단 작은 몸집의 아이들 130여명이 의자에 줄지어 앉았다.
얼굴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손을 조금만 뻗으면 친구의 손이 닿을 거리였다.
일찍이 엄마 손을 잡고 학교에 온 국모 군은 "설렌다.
재밌을 것 같다"며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마스크는 잘 착용할 것"이라며 웃었다.
국군의 어머니는 "첫 아이는 코로나19 때문에 입학식을 못했는데, 둘째 입학식에 오니 나도 설렌다"며 "감염 우려가 걱정은 되지만 아이가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고 하니 괜찮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을 함께 졸업한 친구를 초등학교에서 만나 반가운지 큰 소리로 아는 체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정헌 군은 "어린이집을 함께 졸업한 친구를 만나서 너무 좋다"며 "빨리 학생이 되고 싶었다. 학교에 입학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비대면 입학 3학년생 "마치 우리가 입학식 하는 것 처럼 설렌다" "선서! 1학년 1반 1번 김규리 외 228명은 우림중에 입학했음을 선서합니다. "
2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우림중학교 강당에 모인 신입생과 재학생 675명은 1학년 대표의 선서가 끝나자 환호성과 함께 강당이 울릴 정도로 큰 박수갈채를 이어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3월 이후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입학식을 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선서가 끝나자 신입생과 2, 3학년 선배들은 서로를 마주 보고 고개를 숙이며 첫인사를 나눴다. 우림중 2, 3학년으로 구성된 학생회는 입학식에 앞서 축하 공연을 펼치며 신입생을 맞았다.
올해 3학년인 강진수 학생은 "우리도 강당에서 하는 입학식은 처음"이라며 "우리 때는 입학식을 교실에서 영상으로 조촐하게 진행했는데 이번 신입생 입학식은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마치 우리가 입학식을 한 것처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입생들은 아직은 학교가 낯설지만,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환대에 기쁜 마음으로 중학교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입생 은송현 학생은 "처음 학교에 왔는데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선배들이 공연도 해줘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4년 만의 입학식에 우림중 선생님들도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입학식 진행을 맡은 최형찬 교사는 "아무래도 3년 동안 입학식을 교실에서만 하다 보니 선후배 간 대면도 어렵고, 선생님들도 본인 학년 학생이 아니면 아이들을 볼 기회가 없었다"면서 "강당에 모여 입학식을 하니 복잡하기는 하지만, 시끌벅적한 기분도 나고 훨씬 새 학기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대정초등학교에서도 4년 만에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대정초 교문에는 선생님들의 환한 웃음과 함께 교과서를 받아 든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꼭 잡고 삼삼오오 교문으로 들어섰다.
잠시 뒤 강당에는 새로 만난 담임 선생님께 받은 반과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단 작은 몸집의 아이들 130여명이 의자에 줄지어 앉았다.
얼굴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손을 조금만 뻗으면 친구의 손이 닿을 거리였다.
일찍이 엄마 손을 잡고 학교에 온 국모 군은 "설렌다.
재밌을 것 같다"며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마스크는 잘 착용할 것"이라며 웃었다.
국군의 어머니는 "첫 아이는 코로나19 때문에 입학식을 못했는데, 둘째 입학식에 오니 나도 설렌다"며 "감염 우려가 걱정은 되지만 아이가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고 하니 괜찮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을 함께 졸업한 친구를 초등학교에서 만나 반가운지 큰 소리로 아는 체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정헌 군은 "어린이집을 함께 졸업한 친구를 만나서 너무 좋다"며 "빨리 학생이 되고 싶었다. 학교에 입학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