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쌍쉐' 2월 판매 희비 엇갈려…르노코리아 판매 '후진'

르노코리아, 내수·수출 판매량 모두 감소
쌍용차, 내수·수출 동반 상승
한국GM, 부족한 내수 판매 수출로 만회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지난 2월 판매량 희비가 엇갈렸다. 쌍용차와 한국GM은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르노코리아자동차 판매량은 급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15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 감소한 수준이다.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221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40.3% 감소한 수준이다. 해외 시장 판매량은 4932대로 36.7% 감소했다. 최근 자동차 수출 전용 선박을 구하기 어려운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동반 상승하며 총 1만43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어난 수치다.

한국GM은 내수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수출 실적이 이를 만회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총 2만6191대를 판매했다. 이는 14.6%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량은 1117대로 54.3% 줄어들었다.다만 수출 판매량은 2만5074대로, 22.9% 늘면서 부진한 내수 판매를 떠받쳤다. 해외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841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보다 63.2% 증가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