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총장 "도전·탐험·사랑의 실천으로 '글로벌 한양대'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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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한양대 총장, 2일 취임…임기 4년 시작이기정 한양대 제16대 총장이 2일 취임했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렸다.
김종량 이사장 "한양인 함께 꿈꾸면 이뤄질 것"
이날 취임식에는 전임 총장과 보직 교수, 직원‧학생 대표,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손용근 총동문회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그리고 한양학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전·탐험·사랑' 세 단어를 통해 한양대가 나아갈 미래를 이야기했다. 그는 "세대·성별·지역·계층의 갈등이 있는 시대에 기후·빈곤·사회적 불평등의 위기까지 겹쳐 수많은 난제가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자각만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인재양성을 위해 경직된 교육의 틀을 과감히 깰 것도 언급했다. 이 총장은 "국제적 수준의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계적 연구 잴린저를 적극 육성할 것"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양대의 상징인 사자와 심장을 의미하는 '라이온하트(사자의 심장)'을 가지고 용감하게 도약하자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한양대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도 강조했다. 그는 "사랑하기로 했다면 꼭 실천하는 '사랑의 일꾼' '함께하고자 싶은 조정의 리더'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종량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은 "근면·정직·겸손·봉사·사랑의 실천은 변치 말아야 할 교육의 궁극적 목표"라면서 "모든 한양인이 '함께' 꿈을 꾸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 총장은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4년 한양대 교수로 부임했다. 대학에서 국제처장과 국제화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대학수학능력고사출제위원회 위원장,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와 국내 대학 국제화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