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역 구도심에 70층 주상복합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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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사업계획 승인 받아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TX 신설로 낙후된 지역 재개발
포항시는 신세계건설이 옛 포항역지구에 7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위한 국토교통부 안전영향평가 심의를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신세계건설은 경상북도 건축 심의를 거쳐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6년이다.
옛 포항역 일대는 동해남부선의 시·종착역으로 지난 100여 년 동안 구도심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이 지역은 도심의 슬럼가로 전락했다. 포항시는 동해남부선이 폐선되고 KTX 포항역이 신설됨에 따라 옛 포항역 철도 부지 일원에 초고층 주상복합 랜드마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체험형 근린공원, 주거 공간과 이어지는 상업시설, 예술·여가·창업이 융합된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 대규모 도시 리모델링 사업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시행자인 신세계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었다.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은 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최고 층수 69층의 주상복합아파트 3개 동과 20층 규모 호텔 1개 동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69층에는 포항시내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557㎡ 규모의 전망대 라운지를 조성하기로 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20층 호텔에도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고, 19층에는 인피니티풀이 설치된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