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격 인상 계획 철회…"원가부담 여전"

CJ제일제당이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CJ제일제당은 전날부터 편의점 판매용 고추장과 조미료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백지화 했다고 2일 밝혔다.당초 회사는 생산비용 증가를 이유로 해찬들태양초골드고추장 500g(9900원→14000원), CJ쇠고기다시다명품골드 100g(4300원→4800원)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이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 및 비용 부담은 여전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편의점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기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업계 관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며 가격 인상 요인을 점검하고 있다.이에 식품·주류회사들은 가격 동결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풀무원샘물은 이달부터 생수 출고가를 5%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고,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주류 제품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