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도 압력은 제한적"

이더리움(ETH)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많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노드 운영자들의 비콘 체인 내 스테이킹 물량 인출을 가능케 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직후 ETH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분석가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큰 매도 압력을 일으키거나 ETH 가격을 폭락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자산 투자사 아르카의 닉 호츠 리서치 부사장은 "스테이커들의 인출이 결국 새로운 스테이커들의 유입으로 인해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출이 소위 대기열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ETH 유출의 영향이 즉각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 달 안에 스테이킹된 ETH 총량의 10%만 풀에서 제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암호화 데이터 플랫폼 알카나(Arcana) CEO인 폭 웰리스(Falk-Wallace)는 "이더리움 가격 추이는 장기 전망에 대한 네러티브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커들이 계속 ETH를 인출하고 네트워크 검증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약세가 될 것이다. 반면 상하이 이후에도 ETH 스테이킹 비율이 계속 증가한다면 이는 긍정적인 결과"라면서 "많은 이들이 한 번에 인출되는 ETH의 양이 얼마나 엄격하게 제한되는지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