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대통령 특사로 앙골라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앙골라공화국에서 로렌쑤 대통령을 접견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한국과 앙골라 양국이 부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하수처리, 교육 및 의료격차 등의 공동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실질 협력사업을 모색하길 바란다"며 앙골라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로센쑤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하고 방한할 때 부산도 들러달라고 요청했다.

로센쑤 대통령은 2030부산엑스포와 관련해 "그동안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안또니우 앙골라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안또니우 장관은 "양국 간 개발협력, 도시 간 협력과 함께 2030부산엑스포와 관련해 앙골라 외교부 차원에서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오멩 앙골라 루안다주 주지사를 면담하고 부산시와 루안다주의 자매도시 체결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의향서에는 루안다주 정부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지난달 22일 7박 10일 일정으로 출국한 박 시장은 앞서 레소토 왕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최고위급 인사와 만나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고, 3일 오후 귀국한다.

한편 부산시 실무 대표단은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케냐와 탄자니아 주요 도시를 방문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아프리카에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1개 회원국 가운데 46개국이 몰려 있다.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은 회원국이 있는 전략 집중지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