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한국동서발전, 수소 생산 연계사업 협력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양사 간 MOU 체결
자체 신사업인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사업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왼쪽)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통한 수소생산 연계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동서발전과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통한 수소생산 및 수소 활용 연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수소 생산사업 △수소 활용 연료전지 발전사업 △수소 및 암모니아 통한 발전 연료 활용사업 △풍력, 지열, 태양광발전, 소형원자로 발전사업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 △해외 그린수소, 암모니아 사업개발 및 터미널 구축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 신사업인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한국동서발전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공급받은 수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우선으로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충남 당진시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맺고,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 내 9만6167㎡ 규모의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플랜트 건설을 앞두고 있다. 2026년부터 상업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용융 및 가스화 공정을 활용해 연간 13만3000톤 규모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통해 연간 2만40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엔시나가 발주한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 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섬벌랜드 지역에 연간 45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제품 약 15만 톤으로 변환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플라스틱 재활용과 자원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은 관련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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