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엔 춥지만 낮 15도 내외 포근…산불·미세먼지 '주의'

강원영동·영남 중심 곳곳 건조특보…산불 60% 봄에 발생
대기 정체 중 국외 미세먼지 유입…주말 미세먼지 짙어
주말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까지 오르면서 포근하겠다. 다만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져 춥겠다.

또 대기가 매우 건조해 불이 나기 쉽겠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기온(최저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 사이·최고 영상 7~12도)보다 2~5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일인 4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상 3도와 영상 14도, 인천 영상 3도와 영상 12도, 대전 0도와 영상 15도, 광주 영상 3도와 영상 17도, 대구 영상 2도와 영상 17도, 울산 영상 4도와 영상 14도, 부산 영상 5도와 영상 15도다.

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이 영상 12~18도겠다. 한동안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와 경북 포항에 건조경보 등 강원영동과 영남을 중심으로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령됐다.

건조경보(주의보)는 실효습도가 25%(3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실효습도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50% 이하면 불이 나기 쉬운 상태로 본다.

주말 야외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산불이 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봄(3~5월)은 산불의 60%가 발생하는 시기로 2021년 기준 최근 10년간 연평균 산불 횟수는 481건인데 봄철에 평균 277.9건 발생했다.

1년 전인 작년 3월 4~13일 동해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2만523㏊가 불타고 이재민 500명이 발생했다.

4일 경기와 강원, 세종, 충북, 대구, 울산, 경북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오전에는 부산과 경남, 밤에는 서울·인천·대전·충남·호남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대기 정체로 기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추가로 축적되고 또 4일 오전까지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중부지역 대부분과 남부지역 일부에서 미세먼지가 짙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5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 대구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