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산불 잇따라…대부분 쓰레기 태우다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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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충청·경북서 산림당국, 하루종일 진화에 총력 경칩을 앞둔 4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대부분 농번기를 앞두고 쓰레기 소각을 하다가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남 화순군 동면 대포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 진화 차량 16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오후 3시 57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0.5㏊가 불타거나 그을린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던 중 불씨가 날린 것으로 보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2시 6분께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야산에서도 쓰레기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0.2㏊가 소실됐다. 앞서 오후 1시께에는 충남 부여군 충화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당국이 47분 만에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당국은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잔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날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전남 순천의 산불은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 3일 오후 2시 13분께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했지만,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다.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다가 불이 번져 비닐하우스 2동과 임야 47ha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으며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 영양에서는 불길이 되살아나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2시 11분께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의심되는 산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이날 오후 2시 9분께 일부 지점에서 산불이 다시 발화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재진화에 나서 불을 모두 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발효된 건조특보가 확산 중이며 현재도 강원 영동, 경기 동부, 충청 동부, 전남 동부권에 특보가 내려져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농번기를 앞두고 영농 부산물 소각 등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아름 김소연 김형우 황수빈 기자)
/연합뉴스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남 화순군 동면 대포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 진화 차량 16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오후 3시 57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0.5㏊가 불타거나 그을린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던 중 불씨가 날린 것으로 보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2시 6분께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야산에서도 쓰레기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0.2㏊가 소실됐다. 앞서 오후 1시께에는 충남 부여군 충화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당국이 47분 만에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당국은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잔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날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전남 순천의 산불은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 3일 오후 2시 13분께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했지만,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다.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다가 불이 번져 비닐하우스 2동과 임야 47ha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으며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 영양에서는 불길이 되살아나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2시 11분께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의심되는 산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이날 오후 2시 9분께 일부 지점에서 산불이 다시 발화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재진화에 나서 불을 모두 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발효된 건조특보가 확산 중이며 현재도 강원 영동, 경기 동부, 충청 동부, 전남 동부권에 특보가 내려져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농번기를 앞두고 영농 부산물 소각 등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아름 김소연 김형우 황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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