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내 벤처 키운다…식품·바이오 스타트업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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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공간' 이노플레이 개관CJ제일제당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신사업화하는 전용공간 ‘이노플레이’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발표했다. 이노플레이는 사내벤처와 혁신 조직을 육성하기 위한 사무공간이다.
'이재현 장남' 이선호 실장 주도
서울 대치동에 4개 층, 총 968㎡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노베이션(혁신)이 365일 플레이(진행)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노플레이라고 이름 붙였다.이노플레이는 △개방형 사무공간인 오피스존 △국내외 여러 스타트업을 초청해 교류하거나 데모데이(스타트업이 투자자들에게 제품,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 수 있는 커뮤니티라운지 △신제품 연구개발 및 영상 콘텐츠 촬영이 가능한 키친랩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은 이노플레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만든 것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얘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노플레이는 임직원들의 도전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조직이 스타트업처럼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수평적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노플레이에는 CJ제일제당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100’을 거쳐 선발된 다섯 개 사내벤처와 사내벤처 운영팀 이노랩, 국내외 스타트업과 사내벤처 투자를 담당하는 식품성장추진실의 뉴프런티어 담당자들이 입주했다. 식품성장추진실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이끄는 조직이다. 향후 새로 발굴되는 사내벤처팀과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R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팀들도 이노플레이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