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한장으로 서울서 비빔밥·냉면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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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올해도 高高
참가격 2월 서울 평균가격 냉면 1만692원·비빔밥 1만115원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8개 중 6개 품목이 전월보다 가격이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평균 0.9% 상승했다.
삼겹살(12.1%), 삼계탕(11.1%), 김밥(10.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빔밥(8.7%), 냉면(7.3%), 김치찌개(7.5%) 등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 기준 1만원 이하 메뉴는 칼국수(8731원), 김치찌개(7692원), 자장면(6723원), 김밥(3100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2월만해도 냉면(9962원), 비빔밥(9308원) 모두 1만원 아래였으나 지난달에는 1만692원과 1만115원으로 1만원을 웃돈 상태다.
소비자드의 주머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7.5% 뛰었다. 전월(7.7%)보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