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경매시장 '북적북적'

평균 응찰자, 한달새 2→10명
낙찰가율 하락하자 대거 몰려
서울 오피스텔 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한 달 새 2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는 10.67명이었다. 약 2년6개월 전인 2020년 7월(11.14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인 1월(2.33명)과 비교해선 4.57배 많은 수치다.평균 응찰자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낙찰가율은 올 들어서 1월 83.0%에 이어 지난달 81.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억~2억원대 소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집중됐다. 지난달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서울 오피스텔은 강남구 자곡동 ‘강남센터뷰’ 전용면적 21㎡였다. 26명이 응찰한 이 물건은 감정가와 매각가는 각각 1억7400만원, 1억6500만원이었다. 응찰자 수 2위는 금천구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 전용 17㎡였다. 감정가 1억5000만원이었던 물건이 1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전문가들은 소형 오피스텔 경매 물건이 당분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출 없이도 매입하기 쉬운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응찰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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