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4㎡ 8억~9억대 '막차'…역촌1·휘경3구역 분양 출격
입력
수정
지면A23
각각 9일·20일 청약 접수이달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른다. 특히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와 은평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0억원 미만으로 책정돼 청약 대기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분양가 저렴…흥행몰이 주목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역촌1구역을 재건축하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가 이달 9~13일 청약 신청을 받는다. 전체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역인 3·6호선 연신내역과도 가깝다. 일반 분양가는 전용 59㎡가 6억5329만원, 전용 84㎡는 8억5315만원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근 1년간 서울 분양 단지 중 가장 낮다. 인근 신축 단지인 백련산SK뷰아이파크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9억1500만원)보다도 6000만원가량 싸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에서 8억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전용 84㎡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휘경3구역을 재개발하는 휘경자이디센시아도 오는 1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20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전체 1806가구 중 7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작년 말 분양한 중랑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이나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와 비슷한 9억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두 단지 모두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조기 완판’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갈수록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어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두 단지에 청약 대기자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