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애플, 서비스사업 향후 성장 주도…매수"

애플TV,애플 피트니스 등 매출 26년까지 243조원대
브랜드 충성도 높아 제품 연결 서비스 사용자 확 유리

골드만 삭스는 애플(AAPL)이 서비스 사업에서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목표주가로 199달러를 제시했다. 금요일 종가보다 31% 상승 여력이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애플이 향후 5년간 총이익 성장이 대부분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올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 분석가 마이클 응은 투자자들이 애플의 제품 수요가 둔화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확장되고 있는 서비스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와 태블릿 맥북에 대한 수요 감소로 역풍이 불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 모델로 애플 TV+와 애플 피트니스 등 서비스 분야가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제품과 연결해 반복적 수입을 창출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결과 2022 회계연도에 서비스 부문 매출은 780억달러였으나 1,17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가 올리는 연평균 매출 증가율 7% 보다 높은 것이다. 이를 통해 2022 회계연도에서 2026 회계연도 사이에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이 연간 10%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결과로 애플의 프리미엄 멀티플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분석가는 주장했다.

그는 또 애플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 충성도를 갖고 있어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브랜드 충성도가 새로운 기술 모델이 출시될 때 이탈률을 낮추고 반복 구매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분석가는 제품 매출은 소비자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 규제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역시 헤드셋과 같은 신제품이 손실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역사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을 커버하는 월가 분석가 41명 가운데 “강한 매수’의견이 10명, ‘매수’의견 23명 등 33명이 ‘매수’등급을 갖고 있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 가격은 168.21달러이다.

애플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해 26.8% 하락했으나 올들어 16.2%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