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구독자 '침착맨' 휴식 선언…"정신 오락가락"

웹툰 작가 이말년 유튜브 채널 '침착맨'
"요즘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워"

웹툰작가 이말년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번아웃을 호소했다. 침착맨은 인기 웹툰 작가 이말년의 인터넷 방송 닉네임이다.

침착맨은 5일 자신의 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번 주 목요일부터 3월 통으로 3주 정도 쉰다"며 "정확히 말하면 개인 방송만 쉬고, 외부 일정은 원래대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휴식 이유에 대해 침착맨은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뭔가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한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며 "요즘 제 행동에 대한 반응이 예상이 안 되고, 다른 사람에게 제 의도가 잘 전달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니 제 감정표현 기준에 대해 신용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요즘 감정적으로 혼란스럽다"며 "고장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그러면서 "피드백이 직접적인 개인 방송을 3주간 쉬면서 자체적으로 점검해보려 한다"며 "저 없는 동안 여러분들도 건강 챙기시고, 소소한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하루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웹툰 '이말년 시리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웹툰 작가 이말년은 이후 '침착맨'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소통을 이어왔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09만 명이 넘는 대형 채널을 운영해왔지만, 번아웃을 호소한 침착맨에게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