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풍어 기원 보령 외연도 풍어당제 열려

마을의 안녕과 풍어, 뱃길 안전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인 충남 보령시 외연도 풍어당제가 6일 천연기념물인 외연도 상록수림 일대에서 진행됐다.

외연도 풍어당제는 자연유산 민속행사이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외연도당제보존회 주관으로 상록수림 내 전횡 장군 사당에 위패를 모시고 제를 올리는 '당제'와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산제',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용왕제' 순으로 진행됐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 장군은 2천여년 전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의 실존 인물로, 서해안에 자리 잡은 다양한 인물 신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풍어의 신으로 모셔져 지리적 입지상 제나라와 긴밀한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대천항에서 50여km, 뱃길로 1시간 40분가량 걸리는 외연도는 오랜 전통과 민속, 외연도 상록수림 등으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