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알린다'…보성군립국악단 창단

서편제의 본향인 전남 보성군이 군립국악단을 창단했다.
6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서편제 보성소리 전수관에서 군립국악단 창단식이 열렸다. 보성군은 지난해부터 군립국악단 창단을 준비했으며 최근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단원 9명을 최종 선발했다.

군립국악단 신임 감독은 박춘맹 명창이 맡았다.

박 명창은 조상현·성우향·오정숙 등 명창들에게 사사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제5호 심청가 이수자다. 1983년 국립창극단 단원을 시작으로 광주시립국극단 창악수석 단원, 전남도립국악단 수석 단원을 역임했다.

50여년간 소리에 매진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한정하 명창은 명예 단원으로 위촉됐다.

보성군립국악단은 연 1차례 이상 정기공연과 토요 상설공연, 각종 국악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다. 각종 행사 등에 출연해 보성 소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한다.

박춘맹 감독은 "오는 4월 보성 통합 축제에 열리는 부대 행사를 통해 퓨전국악이나 전통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소리가 세계의 소리가 되고 화합하고 상생하는 문화예술로 꽃피는 보성을 위해 지역예술발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