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구속영장…주가 약세

사진=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주가가 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검찰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의혹을 두고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오너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1250원(3.3%) 내린 3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는 주가가 3만54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앞서 전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이 회사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130억원 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