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카카오 적극 지지 "하이브와 달라…최적의 파트너"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해 35%까지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SM 현 경영진이 지지를 표명했다.

SM은 7일 공동대표이사를 포함한 센터장 이상 직책자 26명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적대적 M&A를 통해 SM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하이브와 달리, SM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독립적 운영과 아티스트의 연속적·주체적 활동을 보장하며,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SM 경영진이 추천한 독립적 이사회를 지지하는 카카오가 SM 3.0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최적의 수평적·전략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카카오는 SM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한 공식 행동에 나서며, ▲SM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IT와 콘텐츠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대해 SM 역시 "카카오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SM의 강력한 IP를 다양한 플랫폼과 AI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시킬 수 있는 카카오의 경쟁력을 신뢰한다"면서 "양사의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만남을 의미한다. SM은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SM IP의 무한한 콘텐츠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카카오와 함께 SM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한 SM 3.0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