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그린수소 허브 구축 업무협약

제주도는 7일 도청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그린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10년간 그린수소 혁신산업 육성과 기술경쟁력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탄소가 배출되지 않지만 아직 생산비용이 높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수소경제 기반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과 사업 발굴, 제주도 수소산업 기본계획 수립·이행,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수요 발굴·신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그린수소 연관기업 성장 지원, 국제협력 체계구축,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그린수소 전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야 할 그린수소와 수소경제 사회 실현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업무협약으로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와 한국남부발전 등과 함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공모 과제인 시간당 3.3㎿급·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를 활용한 청소차, 수소 버스 등을 운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