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큐어, 신테카바이오와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내년 임상 진입"

비상장 바이오벤처 바이로큐어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인 신테카바이오와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생항원 예측 프로그램으로 개인의 신생항원을 도출하면, 이를 바이로큐어의 'Quick-Exchange'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 바이로큐어는 지난 2년 간 캐나다 현지법인과 공동으로 RP116 기반의 항암 백신을 연구해왔다. 개량형 리오바이러스(reovirus)로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받았다. 암세포에서만 증식하는 종양용해 특성을 활용해, 암 신생항원을 탑재할 수 있는 항암백신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기존 항암백신은 암세포까지의 전달, 안전성, 면역활성화 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바이로큐어의 플랫폼은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로큐어는 개량 리오바이러스 기반의 항암백신이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백신 역할뿐 아니라, 전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용 백신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바이로큐어는 신테카바이오와 개발한 항암 백신으로 내년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바이로큐어가 진행한 리오바이러스 기반 항암제의 호주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