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확률 0%' 극복한 미숙아 쌍둥이 기네스북 등재

캐나다서 임신 22주에 출산…"가장 빨리 출생한 쌍둥이 기록"

캐나다에서 임신 만 22주에 세상에 나온 남매가 세계에서 제일 빨리 출생한 쌍둥이로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등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사는 여성 샤키나 라젬드람은 작년 3월 임신 만 22주 되는 날에 출산한 쌍둥이의 첫 생일을 이달 4일 맞았다.

이 쌍둥이의 조산은 종전 기네스 기록을 하루 앞선다.

쌍둥이 엄마 라젬드람은 임신 21주 5일째 되는 날에 산통이 시작돼 의사들로부터 아기의 생존 가능성이 0%라는 얘기를 듣고 남편과 함께 충격에 빠졌으나 정확히 만 22주가 되는 날에 출산에 성공했다고 한다. 임신 기간은 보통 40주다.

결국 쌍둥이는 평균적인 아기보다 18주 일찍 출생한 셈이다.

출생 당시 남매의 몸무게는 각각 330g과 420g밖에 되지 않아 6개월가량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지내면서도 몇 번 생사의 위기를 맞았지만, 퇴원에 성공할 정도로 건강을 찾아 첫 생일을 맞았다.
한편 쌍둥이에 국한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출생한 조산아 기록은 2020년 7월에 태어난 미국 아기가 보유하고 있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이 아기의 엄마는 임신 21주 하루 만에 출산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