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코다·고진영…여자골프 트로이카 시대 열린다

1년 만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8)이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서며 여자골프 '트로이카 시대'를 본격 예고했다.

고진영은 7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5위에서 2계단 뛰어올라 3위에 랭크됐다. 1,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는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잠시 주춤했던 고진영이 다시 상승세를 만들어내며 여자골프 '빅3' 구도가 만들어진 모양새다. 지난해 여름부터 손목 부상 여파로 부진에 빠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던 고진영은 6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재기했다. 고진영의 우승은 작년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전인지(29), 김효주(28),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4∼10위에 포진했다. 5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신지애(35)는 12계단이나 뛰어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