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저평가'…"매출액 전망 개선돼야"

국내 중형주가 이례적인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액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조만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와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 PER(6일 종가기준)은 11.94배로 코스피 중형주지수 PER인 11.18배를 상회했다. 코스닥 대형주지수 PER은 32.73배로, 코스닥 중형주지수 PER 15.44배의 두배에 달했다.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6일 기준 국내 증권시장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 비율은 27.72%로, 2021년 3월 32.52%, 2022년 3월 7일 28.4%를 하회했다. 그중 코스닥시장 외국인 지분율은 9.01%에 머물렀다.

증권업계는 매출액 전망 개선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이끌 것으로 관측했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매출액 전망이 개선된 업종 11개 중 9개 업종에서 외국인 순매수 관찰됐다. 매출 전망 개선 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저평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 부근에 도달했다”면서 “밸류에이션 저평가 현상을 진입 기회로 보는 역투자전략 및 가치투자가를 자극할 만한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