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 부산서 스핀오프

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약
인구 소멸 등 도시문제 해결과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논의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의 스핀오프 이벤트(파생행사)가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인구 감소 등 도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열린다.

부산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슬러시드 행사를 벡스코에서 연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행사를 주관한다.슬러시드는 매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슬러시’에서 파생된 행사로, 각 도시가 마주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관련된 현안을 주제로 열린다.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을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개최했다. 아부다비(UAE) 등 6개 도시 개최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을 비롯해 르우벤(벨기에) 등 5개 도시가 행사 준비에 나섰다.

부산시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지역 스타트업 관계자 등 1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삼았다. 시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예비창업가와 초기창업가는 물론 슬러시의 기조에 맞춰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가 행사 기획 및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부산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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