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두 달간 7500명 죽음으로 내몬 '이것'…"법으로 금지해라"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이미 100건을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전체 총기 관련 사망자는 올 들어 7537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이 시작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악시오스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5일 기준 올해 총기 난사 사건이 10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과 2021년은 100건 미만이었다고 GVA는 밝혔다.총기 난사 사건은 총격범을 제외한 사상자가 4명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올 들어 총기 난사의 피해자가 된 사람들만 400명이 넘는다는 얘기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발생한 올 들어 100번째 총기 난사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세 명이 숨지고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총기 난사를 포함해 ‘총기로 인한 폭력’으로 숨진 사람들은 미국 전역에서 총 7537명으로 집계됐다. 총기로 인한 살인이나 자살 등이 포함된 수치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8~21세가 총기를 구매하려면 신원 조회를 위해 미성년 범죄 기록을 제출해야 하는 내용 등이 담긴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30년 만에 통과된 규제였다. 그러나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빠져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악시오스는 “(중간선거 이후) 현재 분열된 미 의회가 더 엄격한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