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 씨간장으로 숙성 '햇살담은 양조간장' 덧장방식 계승…부드러운 풍미 극대화

대상 청정원이 씨간장으로 숙성한 프리미엄 간장 ‘햇살담은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을 지난해 출시했다. 청정원의 대표 간장인 ‘햇살담은 양조간장’에 씨간장 숙성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청정원은 이 제품을 통해 전통 장류 시장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양조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씨간장은 가장 맛이 좋은 간장을 골라 오랜 기간 사용하는 간장이다. 선조들은 씨간장을 잘 보관했다가 매년 새로 담근 햇간장을 조금씩 첨가하는 ‘덧장’을 통해 오랜 시간 균일한 맛과 풍미를 유지했다.청정원이 이번 제품에 적용한 씨간장 숙성공법은 이 덧장 방식을 계승했다. 숙성 과정에서 씨간장을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극대화했다.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은 9년,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는 11년 이상 된 씨간장을 넣어 숙성한 제품이다. 오래 발효시킨 씨간장이 더해진 만큼 깊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간단한 무침이나 볶음 요리는 물론 갈비찜, 전복장, 새우장 등의 한식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청정원이 지난해 5월 공개한 ‘청정원 햇살담은 11년 이상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 제품 광고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에서 이름이 가장 기~~인 간장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20일 만에 조회수 208만을 찍기도 했다. 이 영상은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청정원은 최근 자연숙성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의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하며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세대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가수 임영웅이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지에서 햇살담은 제품과 함께 임영웅 등신대와 스티커도 만나볼 수 있다.

대상 관계자는 “국내 장류 선도기업으로서 씨간장의 가치와 제조법을 계승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씨간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햇살담은 브랜드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독특한 장문화인 씨간장을 알릴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상이 만드는 모든 간장 제품은 100% 자연숙성을 거친다. 대상은 지난 1997년 6월 햇살담은 간장 브랜드를 론칭하며 ‘햇살담은 조림간장’을 선보였다.

간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대상은 장류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100% 자연 숙성 간장만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요리의 종류에 따라 구분되는 용도형·편의형 간장 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